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농업관련시설과 자재판매를 한지 벌써 17년이 지나 갑니다.
항상 자부심 갖고서 최고가 되면서 최선을 다해 보지만 요즘 회의감이 많이 든다.
공짜라는 보조금에 남이 해서 되니까 나도 될거라는 생각
농산물 단가가 내려가면 정부가 조정해서 유지 시킬거란 생각
비싸면 좋은거고 싸면 나쁠거란 생각
그저 농사만 지으면 팔릴거란 생각 등 등...
일하면서 많은 이들의 생각을 바꿔 보려고 노력했는데 한계가 느껴진다.
농업도 사업인데 그저 어린애 같은 생각만 가득한 대다수의 농민들..
생각하고 계획하여 성공해 나가는 농민의 숫자는 턱도없이 부족하고 방송매체에서 농업은 국가에서 방치할수 없다라는 내용은 보셔서
절대 안죽일거다라는 안일한 생각과 선거때면 한번씩 들고 일어서면 꽁자돈(보조)에 안정화 자금 풀어줄거란 생각..
더이상 발전성이 없는 이런 생각들 때문에 발전적인 업체들이 죽어가고 품질보다는 이득이 많은것에 판매만 열올리는 업체가 득세하는세상.
보기좋은떡이 먹기 좋다?????
전문 매장이 아닌 여자가 사업하면 불쌍하다 보기좋다하며 따지지않고 구매하는 놈팽이같은 농민들...
참으로 한심스럽고 걱정되는 농업이다.
준비하고 계획하에 시설하는 농민의 성공을 지켜 보면서도 농업은 정(情)이라며 바뀔줄 모르는 구매패턴...
이런 어리석음이 언제까지 낙후된 농업을 발전 시킬런지........
계란으로 바위 깨기는 조금 더 진보시켜 계란을 얼려서 던져보기는 하지만 얼마만큼 많은 사람의 생각을 바꿀수 있을는지는 미지수이고,
그 사이 얼마나 좋은 업체들이 손을 들고 떠날지도 의문 스럽다...